‘WS MVP’ 오티즈, 보스턴 영구결번 가능할까?

입력 2013-11-04 13: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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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적 후 10년 간 3번이나 보스턴 레드삭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38)는 영구결번 될 수 있을까?

오티즈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2013 월드시리즈 타선의 리더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보스턴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준 오티즈의 타격은 환상적이었다. 6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16타수 11안타 6타점 타율 0.688와 OPS 1.948

이러한 활약에 현지에서는 보스턴이 조니 페스키 때처럼 오랜 전통을 깨고 오티즈의 등번호 34번을 영구결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보스턴의 영구결번 조건은 1. 명예의 전당 헌액자일 것 2. 보스턴에서 10년 이상 활약할 것 3. 보스턴에서 은퇴할 것 이다.

세 차례나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오티즈지만 첫 번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불혹을 바라보는 오티즈는 이번 시즌까지 보스턴에서 10년 간 타율 0.292와 373홈런 1191타점 1630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17년 통산 성적은 타율 0.287에 431홈런 1429타점. 명예의 전당 입회를 논하기엔 부족한 성적이다.

또한 오티즈는 금지약물 사용과 관련된 선수이기 때문에 500홈런을 달성한 뒤 은퇴 하더라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는 어렵다.

이번 우승으로 21세기 초반 최고 명문 팀으로 도약한 보스턴. 그 중심에서 활약한 오티즈에게 예외를 적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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