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사이영상-MVP 유력… 2011년 재판?

입력 2013-11-14 13: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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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정상 문턱에서 좌절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지난 2011년에 이어 또다시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배출하고도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에 실패한 사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로 이뤄진 2013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결과는 맥스 슈어저(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생애 첫 번째 수상. 슈어저는 1위표 28장을 휩쓸며 2위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를 압도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모두 탄생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5일 발표되는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에서 주인공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카브레라가 15일 MVP를 받게 된다면 이번 최고의 투수와 타자가 모두 디트로이트에서 나오게 된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에도 포스트시즌에서 타격 부진과 불펜에서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보스턴에 패했다.

앞서 디트로이트는 벌렌더가 사이영상과 MVP를 독식한 지난 2011년에 파죽지세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4승 무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디트로이트가 지난 2011년에 이어 또 다시 사이영상과 MVP를 배출하고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한 팀으로 남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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