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프린스 필더, 텍사스서 3번 타자로 나설 듯

입력 2013-11-26 06: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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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거포’ 프린스 필더(29·텍사스 레인저스)가 새 팀에서 3번 타자로 기용될 전망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네트워크 라디오를 통해 2014 시즌 운영 방안을 밝혔다.

워싱턴 감독은 필더를 3번 타자로 기용할 것이라 전했다. 필더는 알렉스 리오스(32), 아드리안 벨트레(34)와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안 킨슬러(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이적으로 생긴 1번 타자 공백은 쿠바 출신의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25)이 메우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워싱턴 감독은 필더의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필더는 1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메이저리그 최저 수준의 수비력을 보인다.

따라서 필더가 기존 텍사스의 1루수 미치 모어랜드(28)를 밀어내고 1루 자리를 차지한다면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다운 그레이드가 된다.

앞서 필더는 지난 21일 킨슬러와 1-1 트레이드 됐다. 이 과정에서 디트로이트는 필더의 잔여 연봉 중 3000만 달러(약 318억 원)를 보조하는 조건이 덧붙었다.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필더는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한 시즌 50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25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타자에게 유리한 레인저스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텍사스로 이적한다면 더욱 뛰어난 장타력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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