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카타르SC전에서 골을 성공한 남태희.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월드컵 기대감
축구대표팀 공격수 남태희(22·레퀴야·사진)의 영양만점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남태희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SC와2013∼2014 카타르 스타스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작렬해 레퀴야의 4-2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남태희의 활약으로 리그 2위 레퀴야는 7승3무3패(승점 24)를 기록, 선두 알 사드와의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남태희의 원맨쇼였다. 1골3도움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기여했다. 전반 10분 날카로운 오른쪽 크로스로 첫 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26분 감각적인 코너킥으로 두 번째 도움을 맛봤다. 스코어 2-2로 팽팽하던 후반 25분에는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종료 직전 나온 프리킥 어시스트는 보너스.
남태희는 최근 물오른 몸놀림을 과시하고 있다. 12일 알 사드 원정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무력시위를 했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3도움·올 시즌 13경기 4골4도움)를 달성해 반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브라질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에 기여했던 남태희는 올 6월 본격 출범한 대표팀 홍명보호에서 한동안 부름 받지 못하다가 11월 A매치 2연전을 기점으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유의 ‘몰아치기’ 포인트 적립은 홍명보 감독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