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단장으로 꼽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이 지난해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맷 가자(31)를 영입한 것에 대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지난해 가자를 영입했던 텍사스 다니엘스 단장의 의견을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스 단장은 “내가 너무 근시안적인 생각을 갖고 시카고 컵스에서 가자를 데려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여름의 가자 영입은 나와 텍사스 구단에게 악몽이 돼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자책했다.
당시 텍사스는 마운드 보강을 위해 4명의 유망주를 내주고 가자를 데려왔다. 하지만 가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텍사스 소속으로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제 몫을 다 한 것은 단 3경기에 불과했다.
이후 가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밀워키 브루어스와 5년간 최대 6700만 달러(약721억 원)의 조건에 계약하며 텍사스를 떠났다.
결국 텍사스는 지난해 큰 기대를 안고 가자를 데려왔지만, 13경기에서 4승을 얻기 위해 유망주 4명을 소비한 꼴이 된 것. 더구나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