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서울이 요코하마로 간 까닭은?

입력 2014-05-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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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황금연휴…가와사카시서 숙소 못 구해

FC서울은 7일 오후 7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을 치른다.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경기를 마친 서울은 다음 날(5일) 일본에 입국해 경기가 열리는 가와사키시가 아닌 요코하마시에 여장을 풀었다. 이유가 있었다.

일본도 한국처럼 황금연휴가 6일까지 이어졌다. 때문에 경기가 열리는 가와사키시 토도로키 육상 경기장 인근에는 대규모 서울 선수단이 머물만한 호텔이 없었다. 서울은 대신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요코하마시에 여장을 풀고 버스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하기로 했다. 6일 오후에 경기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호텔로 옮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풀어놓은 짐을 다시 챙겨 이동하는 것이 더 불편하다고 생각해 경기를 마칠 때까지 요코하마시에 머물기로 했다.

다행스럽게도 5∼6일이 일본의 휴일이어서 서울 선수단은 교통체증 없이 호텔과 경기장을 오가며 훈련했다. 예정보다 훈련장에 일찍 도착해 경기장을 더 사용하는 반사이익도 챙겼다. 서울 관계자는 6일 “요코하마시에 머무는 호텔은 J리그 팀들이 요코하마 원정을 오면 자주 사용하는 호텔이라고 들었다. 이동에 다소 불편은 따르지만 선수들의 만족도는 오히려 괜찮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가와사키(일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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