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최근 활화산 같은 타격 감을 뽐내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뛰어난 선구안과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출루율 5할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7일까지 리그 타격 1위 출루율 1위에 오르는 등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투수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쪽 안타를 때려내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어 추신수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나가며 5경기 연속 멀티출루까지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추신수는 1-10으로 크게 뒤진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로 총알과도 같은 타구를 때려냈다.
중견수 앞으로 향하던 타구는 투수인 브라더스를 맞고 1루 쪽으로 굴절됐고, 1루수가 잡아 태그를 시도했지만 실패해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후속타자 마이클 초이스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대주자 다니엘 로버트슨과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시즌 타율을 0.370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추신수는 4번의 타석에서 3번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율 0.500에 도달했다. 이어 장타력을 0.554를 포함한 OPS는 1.054까지 상승했다.
텍사스 팬들이 반응도 뜨겁다. 텍사스 공식 팬포럼에는 추신수에 관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텍사스 팬들은 “추신수 혼자 야구를 하고 있다” “출루 능력은 리그 최고”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경기 중반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며 결국 1-12로 대패했다. 1-4로 뒤진 6회말 6실점이 결정적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