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스포츠동아DB
10일 인천전 시즌 5호·통산 159호골…베테랑 진가
‘세상 그 어떤 것도 나를 흔들 수 없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5·전북)의 자서전 제목이다. 숱한 시련에도 결코 굴하지 않던 ‘라이언 킹(이동국의 닉네임)’의 우렁찬 외침이기도 했다. 또 한 번 쓰디쓴 아쉬움이 찾아왔다.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지난해 여름 ‘홍명보호’ 출범 이후 줄곧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면서 큰 기대는 할 수 없었지만, 포기는 하지 않던 그였다. “축구를 하는 동안 ‘실낱같은 가능성만 있다면’ (월드컵 출전) 꿈을 절대 버릴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제 이동국의 월드컵은 사실상 끝났다. 1998년 프랑스대회와 2010년 남아공대회 등 2번의 월드컵에서 50분 남짓 출전했을 뿐이다. 39세가 될 2018년 러시아대회를 기대하기에는 무리다.
그렇다고 이동국의 도전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선 여전히 큰 영웅이다. 이동국은 브라질행이 좌절된지 이틀만인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분 전매특허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맛을 봤다. 올 시즌 5호이자, K리그 통산 159호골. 비록 전북은 1-1 무승부에 그쳤지만, 이동국의 투혼은 충분히 갈채를 받을 만했다. 전북은 6승3무3패(승점 21)로 2위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 동반 석권을 향한 도전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상주-수원전, 경남-제주전은 모두 1-1로 끝났다. 국가대표 수문장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11일 경기에선 김승규의 울산이 이범영의 부산을 3-0으로 완파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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