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살림꾼 로티노 컴백

입력 2014-06-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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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로티노. 스포츠동아DB

넥센 로티노. 스포츠동아DB

햄스트링 부상 회복… 17일 투입 예정
포수 등 다방면 활용 가능 ‘반등카드’ 기대


넥센의 ‘다목적 화기’ 비니 로티노(34)의 복귀가 임박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11일 비로 취소된 목동 삼성전을 앞두고 로티노의 근황을 전했다. “나흘간 휴식을 갖고 경기를 갖는 다음 주중 3연전(17~19일)부터 투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A전에서 복귀한다면 약 한달만의 1군 엔트리 복귀다.

로티노는 5월 19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햄스트링 부상은 최소 2주간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 염 감독은 로티노를 2군에 보내면서 회복속도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햄스트링은 재발이 쉬워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 넥센은 로티노가 스프링캠프에서도 같은 부상을 당해 훈련에서 빠진 적이 있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로티노는 4일 퓨처스리그 화성 롯데전에서 부상 복귀 후 첫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쳤다. 4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3타점 1득점 타율 0.385의 성적을 기록했다. 수비엔 어려움이 있지만 타격에서는 문제가 없다. 염 감독도 “대타로도 쓰고 싶지만 내야안타라도 치면 무리하게 뛰다가 다칠 수 있다.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티노의 복귀는 넥센의 반등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로티노는 부상 전까지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117타수 38안타)로 상·하위타선 가릴 것 없이 넥센의 부족한 곳을 메워줬다. 알뜰살뜰한 핵심전력이나 마찬가지. 특히 포수 및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팬들의 애정이 깊은 이유이기도 하다.

넥센은 최근 부진과 부상선수들이 겹치면서 선수 한명이 소중하다. 타선에서 김민성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성열이 10일 목동 삼성전에서 복귀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로티노가 빠진 넥센은 20경기에서 7승12패1무의 부진에 허덕였다.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로티노가 복귀하면 공수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목동|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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