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벨기에에게 역전패를 당한 바히드 할릴호지치(62) 알제리 감독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알제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 했다.
경기 직후 할릴호지치 감독은 “큰 경기를 놓쳐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체격 조건이 좋은 벨기에에게 후반전에 너무 많은 기회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할릴호지치 감독은 “후반전은 벨기에의 기술과 재능이 돋보인 경기였다”면서 “벨기에의 전력은 경기 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알제리는 전반 25분 소피안 페굴리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알제리는 후반전 벨기에 마르크 빌모츠 감독의 용병술에 당했다. 빌모츠 감독은 후반 1분 드리스 메르텐스를 시작으로 13분에는 디보크 오리기를, 20분에는 마루안 펠라이니를 각각 교체 투입했다.
이후 후반 25분 펠라이니가 천금 같은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10분 뒤 메르텐스가 역전골을 넣어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상대적으로 열세로 전망됐던 알제리는 이날 경기 전반전에 벨기에를 압도하며 좋은 경기 내용을 펼쳤다.
이에 빌모츠 감독 역시 “전반전에는 무기력했다. 승리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