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셀로 ‘0K-0BB’ 완봉승… ML 25년 만의 진기록

입력 2014-07-03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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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포셀로 완봉승.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릭 포셀로(26·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경기 연속 완봉승과 함께 25년 만의 진귀한 기록 달성에도 성공했다.

포셀로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포셀로는 오클랜드 타선을 상대로 9이닝 동안 단 95개의 공(스트라이크 68개)만을 던지며 4피안타 무 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 4사구 완봉승.

특이한 점은 완봉승임에도 불구하고 단 1개의 탈삼진도 없었다는 점. 이날 포셀로는 탈삼진 없이도 메이저리그 승률 1위이자 팀 득점 1위 오클랜드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또한 포셀로는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볼넷 역시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과 볼넷이 없는 완봉승.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25년 만에 다시 나온 것.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같은 날 포셀로의 0탈삼진-0볼넷 완봉승이 198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제프 발라즈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진기록을 세운 포셀로는 이번 시즌 16번의 선발 등판에서 106 2/3이닝을 던지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12 이닝 당 출루 허용 수비 1.13 탈삼진 62개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다승 선두의 기록. 포셀로는 지난달 21일 클리블랜드전부터 3연속 경기 승리 투수가 되며 11승으로 다나카 마사히로(26)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포셀로는 지난달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을 따내는 등 최근 25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질주했다.

이 기간 동안 포셀로의 평균자책점은 4.03에서 3.12까지 감소하며 아메리칸리그 12위까지 뛰어 올랐다.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포셀로의 향후 등판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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