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공격수 부재 인정 “스트라이커 더 필요해”

입력 2014-09-01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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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스널 트위터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5) 감독이 팀 부진의 해답을 스트라이커 부재에서 찾았다.

아스널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EPL 3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0분 아스널 신입생 알렉시스 산체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야야 사노고의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2분 뒤인 후반 22분, 레스터는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레오나르도 울로아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아스널은 전반전 내내 점유율을 앞세워 공격에 힘을 쏟았지만 추가 득점을 넣지 못했다.

후반에도 아스널은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풀어나가려 했으나 오히려 레스터에게 역습 기회를 수차례 제공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아스널은 70%에 달하는 점유율과 24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특히 이날 아스널의 슈팅 가운데 골문으로 향한 것은 6개 뿐이었고 13개는 가로막혔다.

경기 직후 벵거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 Radio 5 Live’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경기를 통해 몇 가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기지 못했고, 더 많은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지난 2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가 정강이뼈 부상을 당해 공격진에 구멍이 났다. 이에 따라 벵거 감독은 이날 사노고를 최전방에, 이후 후반에는 루카스 포돌스키를 투입시켰지만 이렇다할 활약 없이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말았다. 아스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부터 산체스를 영입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했으나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인해 추가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한편,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널은 1승2무(승점5)를 기록하며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오는 13일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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