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이동국 멀티골’ 힘입어 베네수엘라 3-1 대파

입력 2014-09-05 2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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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 현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이동국을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이동국의 좌우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조영철(카타르SC)이 나섰다. 미드필더진에는 이청용(볼턴), 이명주(알 아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수비라인에는 김민우(사간도스), 김주영(FC 서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차두리(FC 서울)가,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나섰다.

선취골은 베네수엘라가 가져갔다. 전반 21분, 한국은 골키퍼 김진현의 골킥에서 실수로 상대 공격수 마리오 론돈에게 연결했다. 볼을 받은 론돈은 지체 없이 김진현의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손흥민의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와 이청용, 이명주와의 패스플레이를 통해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전반 32분, 기성용의 발에서 시작된 패스가 손흥민의 드리블, 이청용의 패스로 이어져 이명주에게 연결됐다. 이명주는 골대 먼 곳을 노려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망을 갈랐다. 1-1 동점.

동점골을 넣은 한국의 후반전은 이동국의 독무대였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까운 쪽에 서 있던 이동국은 높이 뛰어 올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역전 골을 만들었다.

후반 19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이명주가 크로스를 올렸고, 볼은 문전에 있던 수비수의 몸을 맞고 이동국에게로 흘렀다. 기회를 잡은 이동국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문을 흔드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한국은 평가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틀어 A매치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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