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사진제공|KLPGA
박인비도 1타 잃으며 이틀 연속 무거운 발걸음
미 LPGA 투어 정복에 나선 김효주(19·롯데)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둘째 날 잠시 숨을 골랐다.
김효주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내며 1오버파 72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웠던 김효주는 이날 1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주춤했다.
티샷은 정확했지만 아이언샷과 퍼트가 1라운드에 비해 불안했다. 전날 15번이나 그린을 적중시키며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던 아이언샷은 이날 12번으로 떨어졌고, 퍼트 수는 1라운드 23개에서 26개로 높아졌다. 다행인 건 전반 9개 홀(10번홀 출발)에서 보기만 3개 적어내 순식간에 7언더파까지 떨어졌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침체됐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틀 연속 무거운 발걸음을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2타 밖에 줄이지 못했던 박인비는 이날은 1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1오버파 141타를 적어냈다. 무난한 컷 통과가 예상되지만 선두권과 타수 차가 더 벌어져 우승을 위해선 남은 3,4라운드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허미정(25)은 이날 3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경기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