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영국 언론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5일(현지시각) 다른 매체인 ‘더 선’의 안토니 카스트리나키스 기자와의 대담을 진행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앙헬 디 마리아, 사비 알론소 등 우승 주역들을 내보낸 데 대해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호날두는 두 선수가 팀을 떠난 뒤 “내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었다면 선수들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혀 페레즈 회장과의 불화설을 야기했다. 이후 호날두와 페레즈 회장은 둘 사이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불화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카스트리나키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기괴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꼬집으며 “(디 마리아와 알론소) 두 선수는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에 공헌한 중요한 선수들이었다. 올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는 연패를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날두의 발언을 강조한 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놓아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날두는 이미 그의 전성기를 베르나베우에서 보냈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리나키스는 “만약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거액의 이적료를 얻게 된다면 모두가 만족할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실현 가능하냐고? 물론이다”라고 자문자답했다.
또한 이 매체는 스페인 축구전문가 기옘 발라그의 말을 인용해 “호날두가 맨유 복귀를 꿈꾸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발라그 역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동료들을 떠나보낸 것을 못마땅해 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