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금메달 못 땄으면 인천 앞바다로 가려고 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류중일(51·삼성)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천신만고 끝의 우승이었다. 지나고 보니 웃음이 나지만, 결승전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였다. 마지막까지 숨이 끊어질 듯한 초조함과 긴장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한국기자들 앞에서 “금메달 땄으니까 망정이지, 못 땄으면 인천 앞바다로 가려고 했다. 중국까지 헤엄쳐서 가려고”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우승 소감은?
“기분이 상당히 좋다. 첫 번째는 국민여러분께 금메달 소식 전해줘서 기쁘다. KBO와 대한야구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문학구장을 많이 찾아주신 팬들의 응원이 우리에게 많은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
-승부처는 어디였나?
“1회에 무사만루에서 4번, 5번, 6번 중심타선에서 점수를 못 내서 한편으로 찝찝했다. 점수를 몇 점 냈으면 쉽게 갈 수도 있었는데 거기서 조금 어려운 경기가 됐다. 승부처는 7회였다. 무사 1·3루에서 안지만 선수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 흐름이 우리 쪽으로 오게 된 것 같다. 김광현도 잘 던졌지만 안지만 임창용 봉중근 등 리그 최고의 중간투수와 마무리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혹시 게임 중에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도 했나.
“역전 당했을 때다. 6회에. 그리고 7회 무사 1·3루에서 1점을 뺏겼다면 어렵지 않았나 싶었다. 안지만 선수가 큰 게임을 잡아줬다고 생각한다.”
-상대 선발투수 궈쥔린을 예상했나.
“예상은 했다. 대학선수라고 알고 있었고. 오늘 보니까 1회 위기를 넘겨서 그런지 변화구를 잘 던졌다. 야구는 흐름이다. 1회 우리가 한두 점 냈으면 무너졌을 텐데 거기서 우리가 점수를 못 내면서 이후 살아났다.
-투수들을 많이 투입했지만 몇몇 투수들은 남겨뒀다.
“솔직히 승부치기까지 계산했다. 1점 승부로 흐르면서 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7회에 양현종을 투입했는데 그때 차우찬을 먼저 넣을까도 생각했다. 그렇지만 만에 하나 승부치기로 가면 뒤에서 던질 투수가 필요해 차우찬을 남겨뒀다. 양현종은 불펜에서 공이 좋다고 해서 투입했는데 첫 타자 타구가 1루수 글러브 맞고 뒤로 빠지면서 이상하게 꼬였다.”
-천신만고 끝에 우승했다.
“금메달 못 땄으면 인천 앞바다로 가려고 했다. 중국까지 헤엄쳐서 가려고. 아이고~.”
●수훈선수 안지만=(2-3으로 뒤진 7회 무사 1·3루서 등판했는데)큰 부담감은 없었다.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팀에서도 점수를 안 줘야하는 임무를 맡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마운드에 올라갈 때는 1점도 안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팬들도 다 내가 점수를 안주기를 바라고 믿어서 그렇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뒤에 7명의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믿고 던졌다.
●대만 뤼밍츠 감독=이번 대회에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안 좋지만 우리 선수들은 젊은 나이라서 앞길도 밝다고 생각한다. 경기는 당연히 이기는 사람도 있고, 지는 사람도 있으니까 은메달을 받아들이겠다. 한국은 아주 실력이 뛰어나고 강한 팀이라서 이번 경기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선발투수 궈쥔린은 7~8월에 어깨 부상이 있었는데 빠르게 회복돼서 이번 대회에, 그리고 결승전에 투입하게 됐다.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는 익숙하지 않아서 우리가 못했다. 결승전에서는 상대방 능력을 알아봤기 때문에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어제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해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도 얻었다. 대만은 은메달을 딸 경우엔 병역혜택이 주어진다. 10일 동안만 병역의무를 이행하면 된다. 그리고 보상금도 준다.
문학|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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