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시장, 경기장 이전 언급… 평창조직위 “부적절” 정면 반박

입력 2015-01-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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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강릉시장. 스포츠동아DB

조직위 “행정절차만 1년 이상…대회 준비 차질”

최명희(사진) 강릉시장이 아이스하키Ⅰ경기장의 원주 이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적절치 않다”고 정면 반박했다.

평창 조직위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시장이 12일 ‘기술적으로 검토해 아이스하키Ⅰ 경기장의 원주지역 건설이 가능하다면 논의해볼 의향이 있다’고 발언한 것은 국민혼란만 부추기는 일방적인 발언”이라고 밝혔다. 원주시가 제시한 부지는 국방부 소유 또는 자연녹지 지역이어서 도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에만 1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설명한 조직위는 “재설계 기간 등을 감안할 때 2017년 테스트 이벤트 개최가 불가능하게 되는 등 대회 준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조직위는 이어 “만약 이런 사안들이 필요하다면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가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경기장이 위치한 도시의 입장만을 밝히는 것은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며 “9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원도지사, 조직위원장 등 3인의 올림픽조정협의회에서도 더 이상 분산개최 논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논의해서도 안 된다고 최종 확인한 바 있다”고 상기키셨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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