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UAE에 1-0 극적인 승리 ‘C조 1위 확정’

입력 2015-01-19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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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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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이란 축구대표팀이 극적인 결승골로 아랍 에미리트(UAE)를 꺾고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19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가졌다.

양팀은 카타르, 바레인에 일찌감치 2승씩을 나눠가지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은 C조 1, 2위를 가리는 경기로 점철됐다. 만약 2위로 올라가게 되면 D조 1위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양팀의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다.

전반은 UAE의 주도권 속에 진행됐다. UAE는 전반 초반 75%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가져갔고 카미스 이스마일이 강한 중거리슈팅으로 기회를 노리기도 했다. 이어 UAE는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경기 조율 속에 공세를 취했다.

이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사르다르 아즈문을 필두로 공격에 나선 이란은 전반 14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와 충돌하며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2분 뒤에는 아즈문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그런 와중에 압둘라흐만의 드리블이 돋보였다. 압둘라흐만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수비수 4명을 제치는 드리블을 선보였지만 문전까이 당도하지는 못했다.

전반 내내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진출할 수 있는 UAE는 볼 점유율을 80% 가까이 올렸다. UAE는 전반 36분과 37분 각각 문전 20m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아흐메드 칼릴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란은 전반 막판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기회에서 산쿠르를 맞고 흐른 공을 먼쪽 포스트를 향해 쇄도하던 아즈문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모하나드 알 에네지에 막혀 골과 연결되지 않은 것. 아즈문은 에네지의 손에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볼은 가슴에 맞은 것으로 드러났고 이대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5분 UAE가 먼저 칼을 꺼내들었다. 압둘라흐만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하비브 알 파르단에게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파르단은 수비수 두 명에게 에워싸인 채 슈팅을 시도하지는 못했다.

양팀의 경기는 점점 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후반 20분, 칼릴이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돌파해나가던 시점에 메흐르다드 풀라디가 깊은 태클을 시도했다. 결국 풀라디는 경고를 받았다. 후반 34분, 압둘라흐만이 문전 쇄도하는 알리 마브코트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마브코트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떠 갔다.

후반 추가시간 이란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문전에 있던 이란의 레자 구차네자드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정확한 헤딩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이란의 1-0 승리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한 이란은 C조 1위를 확정하며 8강에 올랐다. 이란은 오는 20일 열리는 D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D조 2위와 8강에서 격돌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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