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최용수 감독, 최종 잔류 결정

입력 2015-07-03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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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중국프로축구 장쑤 쑨톈 구단 영입 제안 거절
마음의 고향과 같은 서울 떠날 수 없어
팀 분위기 추슬러 상위권 도약 도전


FC서울 최용수(42) 감독이 중국프로축구 장쑤 쑨톈으로 옮기지 않고 팀에 잔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 구단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감독이 친정팀 서울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최 감독은 장쑤 구단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마음의 고향과 같은 서울과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최근 장쑤 쑨톈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고민 끝에 서울과 함께 시즌을 치르기로 결심했다. 구단은 최 감독을 대신해 “한창 시즌 중이기에 거취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팀의 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 변치 않는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과의 쉽지 않은 이별도 잔류로 마음을 굳히게 한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구단은 시즌 도중 최 감독의 영입 제안에 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지도자로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 “새로운 도전을 펼칠 흔치 않은 기회가 됐다는 점”, “세계적 명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로써 잠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었던 서울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또 19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4-2로 이긴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권 도약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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