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김경민 심판, 2015 여자월드컵 3,4위전 진행 ‘女 최초 3연속 본선’

입력 2015-07-06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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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리그 김경민 심판이 캐나다에서 열린 2015 FIFA 여자 월드컵 3,4위 결정전 2부심으로 나섰다.

7월 5일(일) 새벽 5시(한국시간) 캐나다 애드몬톤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3,4위 결정전 독일과 잉글랜드의 경기에 2013년부터 K리그 챌린지 부심으로 활약해 온 김경민 심판이 리향옥 주심(북한), 홍금녀 1부심(북한) 등과 함께 2부심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로써 김경민 심판은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세 번째 연속 밟은 국내 최초의 여성 심판이자, 남녀 통틀어 월드컵 본선 무대를 3회 이상 밟은 유일한 심판이 됐다.

잉글랜드가 독일에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두며 3위를 차지한 3,4위 결정전에서 김경민 부심을 포함한 심판진들은 매끄럽게 경기를 운영하며 선수들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도왔다.

김경민 부심은 현재 K리그의 유일한 여성 심판으로 2004년부터 국제심판을 시작해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07,’11), FIFA U-20 여자월드컵(’10), FIFA U-17 여자월드컵(’08,’10), 런던올림픽(’12)에서 부심으로 뛴 세계적인 수준의 베테랑 심판이다.


대한축구협회 최우수 심판 여자부심상(’11)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부심상(’12)을 수상하기도 했다.

K리그에서는 2013년부터 챌린지 무대에서 활약하며 ‘미녀심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외모만큼이나 우수한 실력으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실시하는 남자 심판 체력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올해로 3년째 K리그 챌린지 무대의 부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연맹은 한국의 여성 심판 수준 향상과 기량 발전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아시아 축구 최상위리그인 K리그에서 여성 심판이 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한국 심판 월드컵 경력


-. 여자심판


99년 미국 여자월드컵 : 임은주 심판(주심)

03년 미국 여자월드컵 임은주 심판(주심), 최수진 심판(부심)

07년 중국 여자월드컵 김경민 심판(부심)

11년 독일 여자월드컵 차성미 심판(주심), 김경민 심판(부심)

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김경민 심판(부심)



-.남자심판


94년 미국월드컵 : 박해용 심판(부심)

98년 프랑스월드컵 : 전영현 심판(부심)

02년 한일월드컵 : 김영주 심판(주심)

06년 독일월드컵 : 김대영 심판(부심)

10년 남아공월드컵 : 정해상 심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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