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DB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신고하며 한국을 승리로 이끈 김승대(24·포항 스틸러스)가 소감을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중국 우한의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취했다. 또한 역습 위주로 경기를 펼친 중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잘라내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45분, 김승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이재성이 개인기를 통해 수비수를 제친 뒤 정확한 패스로 문전의 김승대에게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김승대는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한국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후반 12분, 우측에서 볼을 잡은 이재성이 중앙으로 침투하는 김승대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김승대는 욕심 부리지 않고 왼쪽에서 쇄도하던 이종호에게 패스했다. 이종호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재치 있게 골키퍼를 제친 뒤 추가골에 성공했다. 한국의 2-0 완승.
경기 직후 김승대는 이날 경기에 대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열심히 하다보니 찬스가 와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뜻 깊은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승대는 이어 중국에 대해 “중국의 수비가 어떤지 잘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점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던 것이 팀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승대는 경험이 적은 대표팀을 향한 우려에 “아무래도 젊고 A매치를 처음 뛰는 선수도 많고 발을 맞춘지도 얼마 안됐다”며 “훈련 과정에서 말을 많이 나눈 것이 좋은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