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3승…SK ‘5위 희망’ 살렸다

입력 2015-09-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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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KIA 필 역전홈런…롯데 강민호 30호

SK 김광현(27)이 에이스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광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5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의 역투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3승(3패)을 거뒀다. 스승이자 결혼식 주례를 맡아준 한화 김성근 감독 앞에서 최고 피칭으로 아픔을 줬다. 올 시즌 한화전 4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기도 했다.

SK는 1-0으로 앞선 7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2사 2루서 대타 이대수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정의윤의 3점홈런(시즌 8호)이 터졌다. 3연패의 한화는 7위로 떨어졌고, 8위 SK에도 0.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KIA는 잠실에서 두산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6위로 올라섰다. 2-3으로 뒤진 8회초 브렛 필이 역전 결승 3점홈런(시즌 20호)을 터트렸다. 윤석민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7번째 세이브를 따내 KIA로 구단명이 바뀐 뒤 구단 역사상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종전 2008년 한기주 26세이브)을 세웠다. 두산 유희관은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18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사직에선 롯데가 선두 삼성을 4-3으로 꺾고 5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 강민호는 2회말 솔로홈런으로 은퇴한 박경완(2000년 40홈런·2004년 34홈런)에 이어 역대 포수 3번째 시즌 30홈런 기록을 세웠다.

kt는 수원에서 LG를 4-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이날 앤디 마르테가 시즌 20호 홈런을 때리면서 역대 신생팀으로는 최초로 한 시즌 20홈런 타자 3명을 배출하게 됐다. 마르테에 앞서 김상현과 박경수가 20홈런을 돌파했다. 넥센은 마산에서 NC를 5-4로 꺾었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는 한편 NC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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