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부상당한 쯔엉, 언제 출전 기회 잡을까?

입력 2016-05-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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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르엉 쑤언 쯔엉. 사진제공|한국프로추구연맹

기량 확인받아 출전 앞둔 가운데 사타구니 부상
재활 훈련 마치고 다음주 정상 훈련 재돌입 예정

K리그 첫 베트남 출신 르엉 쑤언 쯔엉(21·인천 유나이티드)은 언제쯤 클래식(1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쯔엉의 클래식 데뷔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R리그(2부리그) 2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을 확인받는 중이었지만, 최근 예기치 못한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인천 김도훈 감독은 지난 1일 노동자의 날을 맞아 쯔엉에게 클래식 출전 기회를 줄 생각이었다. 꾸준히 쯔엉의 R리그 기록을 체크했고,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다고 판단했다. 연고지인 인천과 인근 경기도 지역에 베트남 노동자들이 많아 노동자의 날에 맞춘 쯔엉의 출전 가능성에 주변의 관심도 뜨거웠다. 하지만 지난달 넷째주 훈련도중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고, 자연스레 1군 합류도 무산됐다.

승리가 간절한 인천이기에 쯔엉의 가세가 더욱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인천은 5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9라운드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또 다시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인천은 4무5패(승점4)로 리그 최하인 12위에 머물렀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김 감독 역시 “빨리 (1군으로) 올려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몇 분을 뛰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신조다. 때문에 쯔엉에게 “회복한 후에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

2군에서 재활훈련중인 쯔엉은 “아마도 다음주면 훈련에 재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배인성 팀장은 “다음 홈경기인 22일 광주전까지 회복해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전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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