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이용대·안창림 금빛 출격…한국 ‘4회연속 10-10’ Go!

입력 2016-07-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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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1개월 앞둔 5일 서울 노원구 화랑로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와 공개훈련 행사가 열렸다. 정몽규 한국선수단장(뒷줄 왼쪽 5번째), 김정행(뒷줄 왼쪽 6번째), 강영중(뒷줄 왼쪽 8번째) 대한체육회 공동회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릉선수촌|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리우올림픽 미디어데이


양궁 개인·단체전 2개 이상 금 예상
이용대 “런던 아쉬움 기필코 날릴 것”


대한민국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0(금메달 수)-10(종합순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나리오대로라면 2004년 아테네대회(9위)∼2008년 베이징대회(7위)∼2012년 런던대회(5위)에 이은 하계올림픽 4회 연속 10위권 진입의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리우올림픽 개막이 1개월 앞으로 다가온 5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선 대한체육회 주관으로 ‘리우올림픽 D-3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체육회 김정행·강영중 공동회장, 최종삼 선수촌장, 정몽규 한국선수단장 등 주요 임원들과 일부 종목 지도자·대표선수들이 참석해 선전을 다짐했다.

금빛 전망은?

종목별 세계 판도와 우리 선수들의 랭킹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대략 8개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회 초반 흐름을 좌우할 양궁(8월 5∼12일)과 사격(8월 6∼14일·이상 현지시간)을 향한 기대치가 높다. 금메달이라는 ‘고기’를 먹어본 이들이 선봉에 나선다. 2008년과 2012년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베테랑 진종오와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가 유력 주자다. 둘은 충북 청주에서 5일부터 시작된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해 막판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양궁도 대단하다. 기보배와 최미선이 주축을 이룬 여자부와 김우진과 구본찬이 중심에 선 남자부 모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조준하고 있다.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기보배는 “올림픽 2연패의 부담이 없진 않지만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기록으로 애국가를 시상대에서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다른 종목에서도 희망이 샘솟는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켜온 이용대-유연성의 남자복식과 고성현-김하나의 혼합복식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고, 유도, 레슬링, 태권도, 골프, 펜싱 등도 메달 획득 전망이 밝다. 이용대는 “3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런던에서의 아쉬움도 털었다”는 말로, 남자유도의 안창림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국적도 바꿨다. 리우가 마지막이란 각오로 절실히 훈련하고 있다”는 각오로 박수를 받았다.

현재 한국은 올림픽 22개 종목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여기에 남자복싱이 마지막 추가를 노린다. 당초 24개 종목에 도전한다는 계획에는 차질이 빚어졌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육상, 축구, 태권도, 사이클 등 14개 종목 선수단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현지 환경에 최대한 맞는 장소에서 사전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장외 지원은?

선수단 지원 준비도 철저하다. 4월 현지조사단을 파견한 데 이어 브라질의 풍토병과 관련한 예방접종을 시행했고, 안전교육도 일찌감치 진행했다. 선수단 본진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하는 전세기를 이용해 27일 출국해 8월 24일 귀국한다. 현지에선 콘도 형태의 2개 동과 빌딩 6개 동으로 구성된 선수촌에 머물게 되며, 선수촌에서 15분 거리에 급식지원이 가능한 코리아하우스를 8월 3일부터 운영한다.

펜싱 등 일부 종목은 코리아하우스와 선수촌 외에도 별도의 아파트를 단기 임대해 선수들의 휴식을 보장하도록 했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9명의 전담의료진도 함께 파견한다. 최종삼 선수촌장은 “지카 바이러스 등 브라질 현지에서의 감염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달 포상금은 런던올림픽 기준으로 검토되고 있다. 당시 선수들은 개인의 경우 금 6000만원, 은 3000만원, 동 1800만원, 단체의 경우 금 4500만원, 은 2250만원, 동 1500만원을 받았다.

태릉선수촌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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