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채프먼, 이적 후 첫 등판서 완벽… 100마일 이상 12개

입력 2016-07-2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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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롤디스 채프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숱한 화제를 뿌리며 이적한 ‘메이저리그 제일의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8)이 시카고 컵스 데뷔전에서 놀라운 투구를 선보이며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채프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채프먼은 세이브 요건과는 관계없이 팀이 8-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9회 마운드에 올랐다. 트레이드 된 뒤 첫 등판. 시험 등판의 성격이 짙었다.

결과는 완벽 그 자체였다. 채프먼은 1이닝 동안 15개의 공(스트라이크 10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또한 이날 채프먼은 최고 103마일(약 166km)의 놀라운 구속을 자랑했고, 13개의 패스트볼 중 12개가 100마일 이상으로 기록됐다. 나머지 1개 역시 99.6마일.

채프먼의 놀라운 투구 앞에 시카고 화이트삭스 타선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선두 호세 어브레유 삼진, 토드 프레이저 유격수 땅볼, 아비세일 가르시아 삼진.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시카고 컵스가 채프먼을 영입한 이유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채프먼의 압도적인 투구 앞에 리글리 필드의 홈 팬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시카고 컵스는 선발 제이슨 하멜의 호투와 크리스 브라이언트, 하비어 바에즈, 애디슨 러셀의 홈런포에 힘입어 8-1로 크게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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