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기념하는 티쳐스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주중 3연전 1차전을 가졌다.
이날 양팀은 7회말 신경전을 벌였다. 2사 후 타석에 선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타격,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푸이그를 처리한 범가너는 포효하며 이닝을 마무리하려 했다. 범가너의 환호를 본 푸이그는 기분이 상했는지 범가너를 향해 매서운 눈길을 보냈다.
이에 범가너는 푸이그에게 "Don't Look at me(쳐다보지 마)"라고 말했고 결국 두 선수는 서로를 향해 돌진했다. 양팀 선수들은 모두 뛰쳐나와 벤치클리어링을 이뤘고 큰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범가너와 푸이그의 악연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앞서 두 선수는 2014시즌에도 두 차례나 부딪힌 바 있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푸이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Don't Look at me'가 적혀있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푸이그뿐만 아니라 아드리안 곤잘레스 또한 동료들과 함께 한 손으로 눈을 가린 채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를 두고 ESPN은 "범가너는 트위터 계정이 없어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야시엘 푸이그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