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연속 무패’ 대구FC, 브라질 공격수 앞세워 선두 안산 정조준

입력 2016-09-29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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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대구FC가 선두 안산 무궁화를 상대로 정상 도전에 나선다.

대구는 오는 10월 1일(토)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선두’ 안산 무궁화를 상대로 K리그 챌린지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37라운드 5위 부산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한 대구는 최근 거세게 추격해오던 부산의 상승세를 꺾었고, 2위 부천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3위에 올라있는 대구의 승점은 56점.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안산(승점 63), 2위 부천(승점 57)과의 승점 차는 각각 7점과 1점이다. 안산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안산을 넘는다면 ‘정상 등정’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브라질 공격수’들이 ‘정상 도전’의 선봉에 선다. 대구는 지난 경기 우천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에델과 세징야의 연속 골로 부산을 꺾었다. 파울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에델이 최근 2경기 연속 골로 ‘부활’을 알렸고, 세징야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알렉스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위협하며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득점 2위에 올라있는 파울로가 돌아온다면 그 위력을 더할 수 있다.

수비진도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조현우 골키퍼를 중심으로 황재원, 박태홍, 김동진, 홍정운 등 스리백이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대구는 최근 6경기 중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페널티킥을 포함해 4골만 내주는 등 짠물수비를 펼치고 있다.

상대 안산은 최근 부진탈출에 성공했다. 9월 초 강원, 부천, 서울 이랜드에 패하며 부진에 빠졌지만, 최근 중하위권인 고양, 대전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신형민을 비롯한 주축선수들이 대거 전역했고, 최근 합류한 수비수 김대호가 십자인대 파열로 빠졌다. 이에 따라 미드필더가 중앙 수비수로 나서는 등 선발명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김은선, 정다훤 등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한 숨 돌린 상황이다.

상대전적에서는 대구가 안산에 열세다. 대구는 안산을 상대로 통산 3승 3무 5패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했다. 대구가 지금까지의 열세를 딛고 선두권 추격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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