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경찰관들이 직접 NC 야구단을 압수수색한 배경이 주목된다. 경찰이 NC 야구단 선수들의 승부조작 의혹에 관한 추가적 단서를 포착했거나, NC 야구단 차원에서 사건에 개입한 개연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NC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무실을 방문한 10여 명의 수사관들은 3시간에 걸쳐 NC 야구단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에 관련성이 있는 자료들도 압수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의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한동안 가라앉았던 승부조작 사건이 결코 종결된 사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기관이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NC 야구단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에 관해 NC 야구단은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발언을 극도로 조심하며 “향후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