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은 감옥?” 이란 언론, 구자철 흔들기 논란

입력 2016-10-11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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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란 언론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악의적으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흔들기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4차전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란의 한 기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구자철이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테헤란이 감옥 같다’는 발언을 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는 말로 구자철을 옹호했다.

하지만 구자철의 발언은 번역 상의 오류로 드러났다. 구자철의 인터뷰 원문에는 ‘감옥’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도 않는다. 이란 언론이 악의적으로 구자철의 발언을 해석해 한국 대표팀 흔들기에 나섰다는 인상을 남길 수밖에 없다.

한편, 한국과 이란의 경기는 11일 오후 11시 45분 시작된다. 한국과 이란의 역대 전적은 9승7무12패로 한국이 열세이며, 최근 5차례 맞대결 역시 1승4패로 한국이 열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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