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LG 류제국이 6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KIA 안치홍을 뜬공으로 아웃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프로야구 LG트윈스가 KIA타이거즈를 꺾고 가을야구를 이어갔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2-4로 패했던 LG는 이날 선발 투수로 류제국을 내세웠다. 류제국은 양상문 감독의 기대에 화답하듯 6회 브렛 필에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20타자 연속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류제국은 8이닝 무실점,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타선도 류제국의 호투에 힘을 얻은 듯 안타를 쳐내며 좋은 기회들을 여러번 맞이했다. 3회 1사 2, 3루 상황에서는 KIA 이범호의 호수비에 걸렸으며 4회부터 6회까지도 득점권을 형성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8회 1사 3루 찬스에서도 LG의 득점은 이뤄지지 못했다. 후속타자 채은성이 내야 땅볼, 양석환의 안타성 타구는 KIA 노수광의 다이빙 캐치에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LG는 마지막 9회말 터졌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문선재의 번트가 실패로 돌아가며 불안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타 서상우가 우전 안타, 이어 김용의의 좌측 멀리 날아가는 희생 플라이로 경기는 LG의 1-0 한점차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LG는 오는 13일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