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언론 “인테르, 데 부어 감독에게 시간과 기회줘야”

입력 2016-10-27 0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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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부어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데 부어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이탈리아 언론이 인테르의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을 옹호하고 나섰다.

2016-17 세리에A에서 인테르는 9라운드까지 3승 2무 4패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14위로 쳐져 있다. 과거 세리에A를 넘어 전 유럽을 호령하던 인테르를 떠올리면 처참한 성적이다.

이에 많은 팬들은 이미 스쿠데토(세리에A 시즌 우승을 의미)와는 거리가 멀어진 상황에서 빠르게 감독을 교체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며 데 부어 감독의 경질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토를 비롯한 이탈리아의 언론은 "데 부어 감독에게 조금 더 시간과 기회를 줘야한다"며 데 부어 감독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에 따르면 데 부어 감독은 시즌 시작을 얼마 남겨 두지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인테르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에 자신의 색을 입힐 시간이 부족했다.

또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한 것도 시즌의 경기력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데 부어 감독의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실수가 잦은 점도 부진한 성적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탈리아 언론은 데 부어 감독은 트레블을 달성한 조제 무리뉴 감독 이후 인테르의 8번째 감독으로, 짧은 시간동안의 잦은 감독 교체로 팀이 오히려 점점 정체성을 잃어가고 혼란스러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감독이 온다고 해도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현재, 데 부어 감독에게 겨울이적시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고 팀을 만들어갈 시간과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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