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한 유니폼-러닝화 한정 출시

입력 2016-11-16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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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레알마드리드 유니폼과 러닝화를 공개했다.

아디다스는 16일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 이하 팔리)과 협업하여 해양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하여 제작한 러닝화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와 레알마드리드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군은 '팔리컬렉션'이다. 팔리 컬렉션은 바다에서 발생되는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강화와 해양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소재는 몰디브 해안에서 진행된 팔리의 정화 작업을 통해 얻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을 업사이클(upgrade+recycle의 합성어: 못 쓰게 된 폐기물을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하여 만든 오션 플라스틱TM이 사용됐다.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의 갑피는 오션 플라스틱TM(95%)과 재생 폴리에스터(5%)가 사용된 프라임 니트로 만들었다. 발목을 감싸는 삭 라이너(Sock liner) 등도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제작되었다. 이 제품은 전세계 7000족이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은 팔리 오션 플라스틱과 수성의 친환경적 프린트 기술을 입었다. 목 뒤쪽에는 "바다를 위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팬들이 아디다스와 팔리의 파트너십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NFC칩이 담긴 라벨을 추가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오는 26일에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 이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에릭 리드케(Eric Liedtke) 아디다스 이사는 "우리는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신발을 제작한 것은 물론, 이 폐기물을100% 활용한 축구 유니폼을 만들었다"며, "2017년에는 업사이클 된 플라스틱으로 100만 족의 신발을 제작할 계획에 있으며, 의류 및 신발을 제작할 때버진 플라스틱(석유에서 추출하여 만든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17일(목)부터 아디다스 BCS 명동, BCS 부산 광복 총 2개 매장에서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 러닝화 100족이 한정 판매되며, 24일(목)부터는 위 2개 매장을 비롯해 BCS 코엑스, BCS타임스퀘어, BCS동성로점 총 5개 매장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100벌이 한정으로 판매된다.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 러닝화는 24만 9,000원, 레알마드리드 유니폼 상의 12만 9,000원, 하의 5만 9,000원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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