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이적’ 쯔엉, 인천 팬에 작별 인사 “인천 팬 환상적”

입력 2017-01-02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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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에서 강원FC로 이적한 ‘베트남 신성’ 쯔엉이 원소속팀 인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베트남 V리그 소속 호앙 안 지아 라이(HAGL)의 특급 유망주로 2016년 인천 입단을 통해 K리그에 입문한 쯔엉은 시즌 중반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끊임없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스플릿라운드에 기회를 받으며 인천의 K리그 클래식 잔류에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쯔엉은 지난해 12월 26일 공식적으로 강원FC 재임대 소식을 전하며 인천을 떠나게 됐다. 인천 구단은 2일 쯔엉의 작별 인사 편지를 공개하며 “쯔엉 선수가 강원이라는 새로운 둥지에서 아직 선보이지 못한 개인 능력을 모두 발산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편지에서 쯔엉은 “어려운 결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여러분과 작별인사를 건네야 할 것 같다. 올 한 해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이번 시즌 동안 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기였기에 정말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인천유나이티드를 통해 엄청난 경험과 내 스스로의 커리어에 한발 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내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비록 인천유나이티드를 떠나지만, 여전히 인천유나이티드는 내 마음속에 항상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수많은 선수들 중 날 선택해 준 인천유나이티드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박영복 전 대표이사님께도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고, 이기형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팀 동료, 트레이너, 모든 사무국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드린다. 한 해 동안 수고해준 에이전트 및 에이전트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쯔엉은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인천유나이티드와 저를 끝까지 아껴주시며 응원해주셨으면 감사드리겠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팬 석에서 불러주시는 응원가는 날 정말 매료시켰었다. 인천유나이티드 팬 분들은 진심으로 환상적이었다. 진심으로 인천유나이티드가 최선의 결과를 얻기를 바라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인천 파이팅!”이라며 인천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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