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사진제공|WKBL

KEB하나은행.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는 12일 우리은행-신한은행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6개 구단은 짧게는 6일(KDB생명), 길게는 9일(삼성생명)간 쉰다. 이번 휴식기는 후반기 레이스를 앞두고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지친 선수들이 휴식을 통해 여유를 찾는 한편 팀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이야말로 특히 정비가 절실한 팀이다. KEB하나은행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2·3라운드 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두며 1라운드 전패(5패)의 부진을 만회했다. 2위까지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에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인 11일 KDB생명과의 5라운드 홈경기에선 다 이긴 경기를 잡지 못한 채 연장을 허용한 끝에 80-83으로 역전패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KEB하나은행은 10승12패(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2위 삼성생명(11승10패)과의 간격도 1.5 경기차로 벌어졌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선수 카일라 쏜튼(25·185cm)과 나탈리 어천와(25·191cm)는 물론이고 국내선수들까지 체력이 뚝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에 KEB하나은행 이환우(45)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이틀(12∼13일)간의 휴가를 줬다.

19일 안방에서 삼성생명과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를 KEB하나은행은 올스타 휴식기를 활용해 전술에 변화를 가할 예정이다. 이 감독대행은 “우리 팀 수비가 이제 상대에게 많이 익숙해졌다. 큰 틀을 바꿀 순 없지만, 부분적으로는 지역방어나 공격 패턴을 수정하려고 한다. 선수들과 함께 이번 고비를 잘 넘기겠다”며 후반기 분발을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