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 박하나-KEB하나은행 강이슬-신한은행 김연주(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WKBL
15일 용인체육관에서 펼쳐질 ‘삼성생명 2016 ∼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선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슈터들이 대거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한다. 2015년과 2016년 챔피언인 박하나(27·삼성생명)와 함께 올 시즌 3점슛 성공 개수를 기준으로 6개 팀에서 2명씩을 선정해 명단을 구성했다. 11일까지 나란히 42개의 3점포를 터트려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린 강이슬(23·KEB하나은행)과 김연주(31·신한은행)는 물론 각 팀 에이스인 박혜진(27·우리은행), 이경은(30·KDB생명), 강아정(28·KB스타즈) 등 참가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지난 2년간 3점슛 콘테스트의 최강자 자리를 지켜온 박하나와 도전자들의 대결 구도가 초미의 관심사다. 박하나는 올 시즌 개막 직전 손가락을 다쳐 합류가 늦어진 까닭에 기록 면에선 15개로 가장 뒤진다.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전체 개수와 평균 개수(경기당 2개) 모두 1위인 김연주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또 박하나가 이 콘테스트에서 2연패를 달성하기 전인 2012∼2013시즌부터 2연속 3점슛왕에 등극한 박혜진도 무시할 수 없다. 한채진(33·KDB생명) 역시 12년 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기분 좋은 기억을 지니고 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언니’의 관록을 뽐낼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