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교체·연봉계약 완료, 당면 과제 해결한 넥센

입력 2017-01-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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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고형욱 신임 단장.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넥센이 2가지 당면 과제를 해결하며 2017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넥센은 16일 “고형욱 스카우트팀장을 신임단장으로 임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더불어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외야수 고종욱(29)과 연봉 1억2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고 신임단장(46)은 1994~1999시즌 쌍방울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박노준(히어로즈)~민경삼(전 SK)~박종훈(한화)~송구홍(LG) 단장에 이어 역대 5번째 프로선수 출신 단장이다. 은퇴 후 서울 중앙고 코치와 감독, 홍익대와 송원대 코치를 지냈고, 2009년부터는 히어로즈 스카우트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팀의 주축인 투수 한현희(2012시즌)와 조상우(2013시즌), 유격수 김하성(2014시즌) 모두 고 단장이 스카우트 시절 뽑은 이들이다.

넥센 구단관계자는 “고 신임단장이 구단의 육성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고, 선수 출신인 만큼 프런트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점, 팀에 잘 적응시켜 주축으로 성장시킨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고 단장은 “창단 10년째인 중요한 시기에 단장으로 선임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백 마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단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넥센은 선수단 연봉 계약도 마무리했다. 고종욱과 지난해 7700만원에서 4300만원(55.8%) 인상된 1억2000만원에 사인하며 연봉계약 대상자 52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연봉계약을 마친 덕분에 한결 편안하게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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