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 우리은행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3’

입력 2017-01-20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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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WKBL

20일 KDB생명 원정서 65-58로 승리
47점 합작 존스·임영희·박혜진 공수 맹활약

우리은행이 9연승을 내달리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20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5라운드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3쿼터 집중력이 살아나며 65-58로 승리했다. 22승1패가 된 리그 선두 우리은행은 22일 KB스타즈전, 27일 삼성생명전을 모두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2위에 올라있는 삼성생명을 꺾으면 매직넘버 ‘2’를 한꺼번에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1·2쿼터에 강호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다. 2쿼터까지 2점슛 성공률이 29%에 머물 정도로 슈팅의 정확도도 좋지 못했고, 공격을 풀어나가는데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3점슛도 2쿼터까지 10개를 던져 3개만을 성공시키는데 머물렀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은 확연히 달라졌다. 2쿼터까지 5점에 그쳤던 존쿠엘 존스(18점)가 높이를 활용해 혼자 8점을 책임졌다. 베테랑 포워드 임영희(12점)도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정확한 중거리슛과 재치 있는 골밑 돌파로 6점을 보탰다. 박혜진(17점)은 3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3개로 동료들의 득점을 측면 지원했다. 3명이 동시에 살아난 우리은행은 3쿼터를 52-41, 11점차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4쿼터 카리마 크리스마스(15점)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선 KDB생명에게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0-58, 2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홍보람(6점)의 중거리슛으로 한숨을 돌린 뒤 경기 종료 50.9초전 존스가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성공시켰다. 이어진 수비에서 임영희가 상대의 볼을 가로채 승부를 결정지었다.

구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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