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나달, 몽피스 잡고 8강 안착

입력 2017-01-23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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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라파엘 나달(31, 스페인, 세계랭킹 9위)이 동갑내기 가엘 몽피스(프랑스, 세계랭킹 6위)를 누르고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나달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몽피스를 상대해 세트스코어 3-1(6-3 6-3 4-6 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나달은 몽피스를 상대로 5연승을 달리게 됐다. 상대 전적도 13승2패로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1세트 초반 예상대로 나달의 리드로 진행됐다. 비록 지고는 있었지만 중간 중간 나왔던 몽피스의 센스있고 재기발랄한 플레이는 관중들을 환호케 했다. 하지만 나달의 정교하고 강한 스트로크에 몽피스는 끝내 무릎을 꿇으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나달의 승리로 끝났다. 3-3으로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생각처럼 플레이 되지 않는 답답함 때문이었을까. 몽피스는 무려 시속 172km의 스트로크를 나달을 향해 강하게 뿌리기도 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채 3세트를 맞이한 나달은 선취점으로 세트를 시작됐다. 그러나 몽피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4 동점 상황에서 몽피스는 나달의 에러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0번째 게임에서 0-40으로 쉽게 동점을 허용하는 듯 했다. 하지만 몽피스는 서브에이스와 네트플레이로 차근히 포인트를 따내며 게임을 획득,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만 몽피스의 서브에이스는 6개였다.

물러설 수 없는 4세트. 나달의 리드로 시작은 됐지만 몽피스는 빠른 서브를 무기로 3-2 역전에 성공,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나달은 몽피스에게 한 점을 더 내줬지만 긴 랠리 끝에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4-4, 게임을 원점으로 돌려놨다. 결국 상승세를 되찾아온 나달은 6-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나달은 '강서버'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세계랭킹 3위)와 4강을 놓고 격돌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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