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나달, 라오니치 꺾고 4강행… 디미트로프와 격돌

입력 2017-01-25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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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9위)이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세계랭킹 3위)를 눕히고 4강에 발을 디뎠다.

나달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라오니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6-4 7-6<7> 6-4)으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 나달은 라오니치의 일명 '미사일 서브'에 고전했다. 선취점을 내줬고 동점을 만들긴 했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라오니치의 서브게임에서는 리턴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나달은 게임이 진행될수록 정교한 스트로크로 리턴에 성공하며 라오니치를 괴롭혔다. 결국 게임스코어 6-4로 첫 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

2세트 또한 막상막하였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라오니치가 메디컬 타임 아웃을 외치는 바람에 나달은 휴식 시간을 갖기도 했다. 라오니치의 강한 서브와 네트 플레이에 연이어 점수를 내주며 4-5로 끌려갔다. 하지만 나달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세트를 어렵게 따냈다. 2세트만 무려 81분이 걸렸다.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3세트. 나달은 선취점을 따내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4-4로 접전을 펼친 나달은 나머지 2점을 보태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달은 라오니치의 강서브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16강전서만 33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던 라오니치는 이날 비교적 적은 14개의 서브에이스를 뿌리는데 그쳤다.

나달은 다비드 고핀(벨기에, 세계랭킹 11위)을 누르고 올라온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세계랭킹 15위)와 결승전을 두고 격돌한다.

다른 4강전은 스위스의 두 남자,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7위)와 스탄 바브린카(세계랭킹 4위)의 대결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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