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대구상원고, 세광고 꺾고 16강 합류

입력 2017-05-05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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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진환 동아일보 기자 jean@donga.com


[동아닷컴]

대구 상원고가 청주 세광고를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상원고는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세광고에 7-5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을 올린 쪽은 세광고였다. 세광고는 1회말 2사 후 박상준의 안타와 조병규, 김형준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홍대용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세광고가 앞서갔다.

그러자 상원고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원고는 2회초 무사만루 찬스에서 김민현이 병살타를 치며 무득점 위기에 놓였으나 오승택이 볼넷을 고른 뒤 최성현이 싹슬이 3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역전을 허용한 세광고는 3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홍대용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치면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이우진이 바뀐 투수 배민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역전했다.

상원고는 6회초 선두타자 이유석이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시킨 뒤 김민현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 송구 실책으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상원고는 오승택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동점을 만든 상원고는 최성현의 몸에 맞는 볼, 백선기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상훈이 바뀐 투수 김태범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상원고는 최민규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상원고는 8회초 백선기와 정상훈의 연속 안타와 최민규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서 김선휘가 바뀐 투수 김형준에게 볼넷을 고르며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더 달아나지는 못했지만 상원고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상원고 두 번째 투수 배민서는 3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김현이 남긴 주자 2명을 들여보냈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승리로 상원고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16강에 올랐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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