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21억여원 우승 상금만?…5년 투어·마스터스 3년 출전권

입력 2017-05-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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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혜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4대 메이저대회는 각기 다른 단체가 주관한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이어지는 US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 디오픈은 R&A, 그리고 PGA챔피언십은 ‘PGA of AMERICA’에서 각각 주관한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PGA 투어가 주관하는 대회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그래서 제5의 메이저대회로 통한다.

PGA 투어가 심혈을 기울어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우승자에게는 어마어마한 혜택이 주어진다. 김시우는 이번 우승으로 만 22세가 되지 않은 나이에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하며 특급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우승상금은 189만달러(약 21억2600만원)다. 지난해 윈덤챔피언십 우승상금 100만8000달러(약 11억3400만원)보다 88만2000달러가 더 많고, 올해 마스터스 우승상금 198만달러(약22억2800만원)보다는 불과 9만달러밖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윈덤챔피언십 우승으로 2017∼2018시즌까지 투어 카드를 거머쥐었던 김시우는 이번 우승으로 더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보장받게 됐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같은 5년 투어 카드가 주어진다. 또 초청으로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마스터스에는 3년 동안 나갈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은 132위에서 21위로 수직상승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같은 600점을 받아 767점까지 높아졌다. 김시우는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17위(시즌 상금 308만6369달러)에 올랐다.

세계랭킹에선 처음으로 30위 안에 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80점을 받은 덕분에 지난주 75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28위까지 끌어올렸다. 프레지던츠컵 출전 가능성도 높아졌다. 우승 전 16위에서 7위로 올라선 김시우는 10위까지 주어지는 자동출전권 획득이 확실해졌다. 아울러 인터내셔널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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