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한국 女배구, 그랑프리 2그룹 예선 1위 확정

입력 2017-07-23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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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 배구 대회’ 2그룹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이 폴란드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그랑프리 8승을 기록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파죽의 7연승을 거두며 그랑프리대회 2그룹 예선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17 월드그랑프리 국제여자배구대회 3주차 3차전에서 폴란드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전날(22일) 콜롬비아를 꺾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8승1패(승점 25)의 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한국은 강호 폴란드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폴란드의 장신 숲을 상대로 블로킹에서 9-4로 앞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양효진(현대건설·3개)과 김수지,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각 2개), 박정아(도로공사), 염혜선(IBK기업은행·이상 1개)이 고비마다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여제’ 김연경(상하이)은 17점을 모두 공격으로 해결하며 베레니카 톰시아(15점)를 전면에 내세운 폴란드를 무력화했다.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 배구 대회’ 2그룹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 김연경이 폴란드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승부처인 1세트를 25-23으로 따낸 한국은 2세트 6-8에서 염혜선의 서브 때 6연속득점에 성공하며 내리 두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23-22의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선 황민경(현대건설)이 2연속 공격득점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9~30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2그룹 결선에서 최종 우승을 놓고 다툰다. 결선은 개최국 체코(1번시드)와 2그룹 예선 상위 3개팀이 출전해 크로스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2번시드인 한국의 4강전 상대는 폴란드 또는 독일이다.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 배구 대회’ 2그룹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이 폴란드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그랑프리 8승을 기록한 뒤 선수들이 숫자 8을 만들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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