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나니, 약혼자 입국으로 안정감 얻었다

입력 2017-09-01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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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 외국인 선수 나니가 인생의 동반자를 통해 힘을 얻었다.

나니는 지난 29일 오후 훈련 종료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프랑스에서 함께 생활한 약혼자의 입국 소식에 함께 할 시간을 기대했다. 나니의 약혼자는 29일 오후 강릉에 도착했다. 훈련을 마친 나니는 본인의 숙소로 돌아가 약혼자를 마주했다. 프랑스에서 긴 시간 날아 한국에 도착한 나니의 약혼자는 환한 미소로 인생의 동반자를 맞이했다. 나니의 얼굴에는 자연스레 웃음이 가득했다.

나니는 약혼자와 2개월 동안 떨어져 있었다. 나니는 지난 7월 초 강원FC에 입단하며 프랑스를 떠났다. 지난 시즌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한 나니는 약혼자와 함께 생활했다. 인생의 동반지가 보낸 지지 속에 프랑스 무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새로운 무대 도전을 위해 강원FC를 선택했고 두 사람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강원FC는 나니의 사정을 듣고 개인 숙소 제공으로 약혼자와 함께 지낼 공간을 지원했다. 스페인어만 가능한 나니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전문 통역 인력도 배치했다. 하지만 타지에서 외로움은 컸다. 나니는 강원FC 입단 후 넓은 집에서 한 달가량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집안 곳곳 빈 공간은 약혼자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약혼자의 입국은 나니의 외로움을 덜어낸다. 이제 약혼자와 함께 사랑으로 집안의 빈 곳을 채울 수 있게 됐다.

나니는 “나의 피앙세가 와서 매우 기분이 좋다. 강원FC 소속으로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며 “체력과 더불어 정신적으로 완벽한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니는 “약혼자 덕분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마다 골로 동료들과 팬, 약혼자에게 보답하는 것이 내 목표다. 매 경기 모든 것을 쏟겠다”고 동료들과 함께 멋진 플레이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나니는 지난 7월 8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강원FC의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어우려져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국내 무대 첫 경험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이제 자신의 목표 달성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약혼자의 합류는 나니에게 큰 힘이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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