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73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 타이’

입력 2017-09-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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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총 200골…창단 첫 리그 원정 11연승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연속득점 경기 세계 신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아노에타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에서 3-1로 승리하고 연속득점 경기수를 ‘73’으로 늘렸다.

무려 505일 73경기 동안 무득점 경기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6년 4월부터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이어가면서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 기간 동안의 성적은 54승14무5패다. 팀이 넣은 총 200골 가운데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49골로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 이 부문 세계기록인 73연속득점 경기는 1960년대 브라질의 명문클럽 산투스가 세웠다. 당시 산투스는 ‘축구 황제’ 펠레를 앞세워 1961년 11월부터 1963년 8월까지 연속득점에 성공했다. 당시 득점은 무려 245골로 레알 마드리드의 200골보다도 45골이 많다. 펠레는 이 기간동안 무려 85골을 넣었다. 물론 당시의 축구와 지금의 축구는 플레이스타일이나 상대 공격수를 향한 압박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또 다른 기록도 함께 세웠다. 리그 원정에서 11연승을 달려 창단 이후 신기록을 작성했다. 대기록 달성에 1경기만을 남겨둔 레알 마드리드는 9월 21일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연속득점 경기 세계신기록 작성에 나선다. 전세계 축구팬이 결과를 고대하고 상황을 지켜볼 경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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