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쇼트트랙국가대표팀이 18일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미디어데이’에 총출동했다.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태릉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 선수들 한 목소리 “만족스럽다”
심석희(20·한국체대)는 새 경기복에 대해 “기존과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지만, 유니폼은 괜찮았다”며 “7월 캐나다 캘거리 전지훈련 때부터 입어봤는데,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쳐 나온 제품이다. 나는 키(175㎝)가 크다 보니 사이즈가 큰 경기복을 입는데, 허리 부분이 남아서 줄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민정(19·성남시청)은 “기존의 제품은 전체 방탄 처리가 돼 있어 안전했다. 현 경기복은 가볍긴 하지만, 부분 방탄이라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지금까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유니폼이 가벼워지니 몸놀림도 가벼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남자선수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이라(25·화성시청)는 “개인적으로 목을 잡아주는 경기복을 선호하는데 이번 제품이 그래서 마음에 든다”고 했고, 임효준(21·한국체대)은 “처음에는 몸에 딱 붙는 것 같았는데, 계속 입고 훈련하다 보니 잘 맞는다. 기존 제품보다 몸에 딱 맞는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김선태 감독 “선수들 부담 컸다”
선수들에게 경기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경기력은 물론 부상 방지 등을 위해서도 최적의 경기복을 착용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다. 김선태(41) 대표팀 감독은 “이번에 보니 선수들의 바람이 많이 반영됐다. 주변에서 워낙 경기복에 대한 얘기가 많아 선수들의 부담이 컸는데, 다행스럽게도 많이 개선돼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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