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대표팀 새 사령탑에 김봉길 전 인천 감독 선임

입력 2017-09-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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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대표팀 김봉길 감독. 스포츠동아DB

내년 AFC 챔피언십·자카르타AG 지휘봉
2020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12월 결정
A대표팀 외인·피지컬 코치 보강 논의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9월 26일 축구회관에서 제7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5가지가 핵심 의제가 다뤄졌다.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의 경기력 평가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의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요일정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요청한 외국인 코치와 피지컬 전문코치 등 2명의 추가 선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 본선에서의 역할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선정 등이었다. 가장 뜨거운 이슈인 히딩크 감독의 역할은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10월 7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대표팀 평가전 전후로 히딩크 감독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의사를 타진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그 밖에 기술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살펴봤다.


● A대표팀 경기력 점검과 지원 방안

기술위는 A대표팀이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이란전(0-0 무)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0-0 무) 등 2경기를 분석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준비 자세와 경기장에서의 정신력 등은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분석을 했지만 경기력 자체의 부족함도 꼬집었다. ▲롱패스가 많았고 ▲수비에서의 빌드업이 부족했고 ▲전진을 위한 볼 소유가 아니었다는 점 등을 개선사항으로 지적했다. 2018년 3월까지는 대표팀이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술위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신태용 감독이 요청한 코칭스태프 보강은 적임자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찾겠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코치는 국제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코치는 현재 국내 코치와 함께 호흡을 이룰 수 있는 외국인 가운데 경험을 중시해 선발하기로 했다. 특정인을 고려한 선발이 아닌 다양한 채널을 통해 후보군을 넓혀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는 게 기술위의 방안이다.


● 2018년 아시안게임 대표팀·2020년 올림픽 대표팀 이원화

기술위는 2018년 1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아시안게임을 책임질 지도자로 김봉길(51)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선임했다. 또 자카르타아시안게임과 2020도쿄올림픽 대표팀은 별로도 운영하기로 했다. 도쿄올림픽을 책임질 지도자는 12월까지 좀 더 후보군을 넓힌 뒤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 위원장은 “일단 연령대가 다른 대표팀이기 때문에 이원화해 운영하는 게 맞다고 봤다. 올림픽대표팀은 올해 만 20세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고, AFC U-23 챔피언십과 아시안게임은 올해 만 22세 선수들이 나갈 수 있는 대회”라며 대표팀 이원화 운영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바로 임명하지 않은 이유는 올해 연말까지 후보군을 넓히는 작업을 해서 최종적인 결정을 하겠다는 뜻이다. 시간을 갖고 잘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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