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강자’ 울산, 2관왕 가시권

입력 2017-09-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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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울산현대

오늘 목포시청과 FA컵 4강…대권 도전
K리그 클래식은 선두에 승점4 뒤진 3위


울산 현대는 9월 27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목포시청과의 경기를 갖는다. 2016년까지 2년 연속 FA컵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쳤던 울산이다. 이번 도전에서는 반드시 결승전에 올라가겠다는 일념으로 경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울산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에서도 조용히 우승권에 다가서고 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스플릿라운드 이전까지 팀당 2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16승9무6패(승점57)로 3위다. 1위 전북 현대(18승7무6패·승점61)와의 격차는 승점 4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1위 추격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경우에 따라서는 올 시즌 2관왕도 노려볼만하다.

사실 울산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K리그 클래식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5월 이후 수비가 살아나면서 순위를 서서히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공격력 보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최근 들어서는 승점을 많이 쌓는데 성공했다. 7월 12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12경기에서 7승4무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부상을 당해 재활로 시즌을 마감한 풀백 정동호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용인원이 풍부해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울산의 장점이다. 울산 관계자는 “팀 전체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의 페이스를 잘 지킨 덕분인지 2개 대회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부상자도 없다. 최근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이어져 팀 분위기도 상승세다. 아직 경기들이 남았지만 좋은 결실을 맺겠다는 의지로 선수들이 똘똘 뭉쳐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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