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승장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3년 동안 한국시리즈 올라가 기쁘다”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날 4홈런 9타점을 올리는 등 PO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재일에 대해 “타격감이 이렇게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KS 무대에서 KIA와 만나게 된 데 대해 김 감독은 “KIA는 선발투수와 타자 모두 힘이 있다”면서도 “KIA를 너무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의 야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투수가 플레이오프에서 고전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잘 할 것이라 믿는다. 선발등판 순서도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고 밝혔다.
부상 중인 김재호와 양의지의 합류 여부도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모두 지금은 한국시리즈서 어떤 컨디션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시리즈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IA 김기태 감독은 이날 광주에서 플레이오프를 지켜본 뒤 구단을 통해 “상대팀이 두산으로 결정된 만큼 남은 기간 선수들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 올려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해왔다.
마산 |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