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길 ‘황금빛 초대’…절로 황홀해지는 자유CC

입력 2017-11-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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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엑스골프가 선정하는 ‘2017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선정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수상이 유력한 코스로 꼽히는 곳이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자유CC다. 가을의 정취가 듬뿍 묻어나는 은행나무 길(사진 1)과 골프장의 전통이 살아 있는 필드 전경(사진2), 모든 홀에서 그린이 보이는 티잉 그라운드(사진3),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서비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제공 | 자유 CC

■ 아름다운 신구 조화…자유컨트리클럽

24년 전통…최신 리모델링 현대미 겸비
메타세콰이어 길 등 코스 내 명소도 즐비
단체팀 별도 관리 등 차별화 서비스 눈길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국내 최대 골프부킹서비스 업체 엑스골프(XGOLF)가 선정하는 ‘2017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올해 시상식은 12월 7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20층에서 열린다. 2017년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시상이 유력한 골프장 가운데 하나가 자유CC다.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자유CC는 XGOLF에서 자체 조사한 골프장 평점에서 전체 9.4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코스관리와 그린피만족도, 캐디서비스, 식음료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고득점을 했다. 자유CC를 방문했던 아마추어 골퍼들의 만족도가 그만큼 좋았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다.


● 신구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낸 자유CC

자유CC는 올해로 개장 24주년을 맞았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골프장답게 한 폭의 산수화를 옮겨놓은 듯한 아름다운 조경과 우람한 수목들이 돋보인다. 대대적인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곁들이면서 전통미와 현대미가 겸비된 골프장으로 거듭났다.

자유CC와 다른 골프장과의 차별성을 말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 바로 골프장의 기본인 코스다. 대다수의 홀이 길게 뻗은 스트레이트 홀이다. 전체 18개 홀 가운데 17개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이는 비교적 평탄한 레이아웃이다. 첫 눈에는 평이해 보이지만 까다로운 난이도를 지녀 골퍼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평균 2.8의 스피드를 유지하는 빠른 그린이 플레이의 흥미를 배가시켜준다.

골프코스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울창한 수목들과 함께 원숙미를 뽐내지만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은 모던한 감각이 묻어난다. 2012년 ‘모던, 심플, 디테일’을 콘셉트로 클럽하우스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서면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이 곳곳에 전시돼 있고, 이를 더 돋보이게 해주는 조명과 아트 월이 인상적이다.


● 코스 내 다양한 명소와 은행나무 이벤트

자유CC에는 랜드마크가 되는 명소가 여러 곳 있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자유 메타세콰이어 길(OUT코스 2번홀)과 500평 상당의 놀고 있는 땅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농장 채소원(IN코스 5번홀), 지하 150m의 암반수가 사계절 내내 쉬지 않고 흘러 내려오는 청수(淸水) 샘터(IN코스 8번홀)도 명소 가운데 하나다.

압권은 골프장 진입도로의 은행나무 길이다. 해마다 가을의 정취가 한껏 무르익을 10월 말이면 자유CC에서는 은행나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테마가 가득하다. 풍성한 경품도 제공된다.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한 행사지만 인기가 매우 높다. 은행나무 잎 모양으로 만든‘시그니처 버디 브로치’는 호평을 받았다. 버디를 기록한 고객에게만 주는 이 브로치는 자유CC에서 심혈을 기울인 수제품이다. 코스에는 은행나무 잎으로 띠를 두른 아기자기한 티잉 그라운드. 카트에는 노란 은행나무 색 하트풍선. 식당에는 은행밥과 은행볶음 등 그야말로 페스티벌 행사기간 내에는 자유CC의 모든 곳이 은행나무로 가득했다. 감수성 묻어나는 가을 엽서 쓰기, 노란색 드레스코드를 바탕으로 유니폼을 벗어 던진 캐디들의 자율 근무복 이벤트 등도 눈길을 끌었다.


● 서비스 기본기가 탄탄한 신세계그룹 골프장

국내 유통분야 1위 신세계그룹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인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대해도 좋다. 자유CC는 고객과의 약속인 예약을 투명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코스 당 20팀만 운영한다. 평균 경기운영 시간을 4시간30분대로 유지하고 있다. 큰 기다림 없이 경기를 마친 뒤 클럽하우스로 이동하는데 자유만의 섬세한 서비스를 한 가지 더 경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라운드가 끝나면 캐디와 동승해 차량에 골프백을 옮긴다. 그런데 자유CC에서는 다르다. 고객은 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도 된다. 캐디가 미리 받아놓아 차 키를 가지고 골프백을 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유CC는 가장 오랜 시간 고객을 접하는 캐디의 서비스 품질강화를 위해 1인 1실 형태의 원룸형 기숙사를 신축하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대다수의 골프장이 캐디 채용에 어려움을 겪지만 자유CC는 우수한 인력을 선별해 채용하고, 겨울마다 신입캐디를 뽑아 캐디인력의 저변 확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동반자와 함께한 사진이 인쇄되는 아기자기한 스코어카드, 코스 정보를 카트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편리한 관제시스템 등 최신 IT서비스도 자유컨트리클럽만의 강점이다.

자유CC는 특히 단체 팀이 선호하는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단체 팀을 전담 관리하는 매니저가 별도로 있다. 단체 신규입회 시 연간 사용가능 한 쿠폰북을 선물한다. 연 9회 이상 이용하면 무료라운드 혜택도 준다. 식음료 부문에서도 단체 팀 전용 패키지메뉴를 별도 운영해 비용부담도 적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은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해 맛과 위생, 식자재 관리가 철저하다. 이동식 식음카페‘카페 익스프레스’를 통해 신세계 쟈니로켓 버거를 판매한다. 골프숍에서는 J린드버그, 이마트 피코크 시상품을 판매하는 등 신세계 그룹사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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