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왕 노리는 버튼…올스타전 기대 만발

입력 2018-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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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디온테 버튼(가운데)이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센터 김종규(오른쪽)의 머리 위로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원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덩크슛 콘테스트 참가…5개 기술 연마 중

원주 DB의 외국인선수 디온테 버튼(24·192.6cm)이 덩크왕 등극을 노린다.

버튼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탁월한 개인능력의 소유자인 그는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21.5점·9.2리바운드·4.0어시스트로 DB가 선두권을 유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화려함까지 갖췄다. 경기 중에도 미국프로농구(NBA)에서나 나올법한 고난도의 덩크슛을 수차례 성공시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버튼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외국인선수 임에도 ‘국내선수급 인기’를 누리며 오세근(KGC), 이정현(KCC)에 이어 올스타 팬 투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스타전의 백미인 덩크슛 콘테스트에도 ‘당연히’ 출전한다.

버튼은 미국대학농구(NCAA) 아이오와주립대 시절 덩크슛에 일가견 있는 선수로 정평이 났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버튼의 덩크슛 영상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비트윈더렉(다리사이로 볼을 통과시킨 뒤 시도하는 덩크슛)은 기본이고, 360도 회전 윈드밀 덩크슛까지 손쉽게 성공시킨다. 아이오와주립대 행사 때는 자신이 신고 있던 농구화 대신 동료의 워커를 신고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버튼은 팀 훈련이 끝난 뒤 덩크슛 콘테스트에 선을 보일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 팀 동료인 김태홍은 “5가지 정도를 연습하더라. NBA 덩크 콘테스트에서나 나올 덩크슛을 눈앞에서 봤다. 팬들도 깜짝 놀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두경민은 “무조건 D(버튼의 애칭)가 우승한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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